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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얼굴이 빨갛고 입안이 헐었어요” 루푸스 관절염 증상,진단,치료까지

by 행복한메이 2025. 5. 30.

루푸스 관절염은 전신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SLE)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인 관절염과는 성격이 다른 루푸스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며, 관리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루푸스 관절염이란?

루푸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SLE)의 한 증상으로, 면역체계가 관절을 포함한 자기 몸의 조직을 공격하면서 발생합니다. 전신홍반루푸스는 피부, 신장, 폐, 심장, 뇌 등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유발하며, 관절도 자주 침범되는 부위입니다.

루푸스를 앓고 있는 환자의 약 80~90%는 관절통 또는 관절염을 경험하며, 이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주요한 신호이기도 합니다.

2. 루푸스 관절염의 특징

루푸스 관절염은 일반적인 관절염과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 비변형성 관절염: 관절이 붓고 아프지만 구조적인 손상(변형)은 드뭅니다.
  • 양측 대칭 통증: 주로 손가락, 손목, 무릎 등에서 양쪽이 동시에 아픕니다.
  • 다발성 관절염: 여러 관절이 동시에 염증을 겪습니다.
  • 증상이 왔다 갔다: 스트레스, 감염, 햇빛 노출 등에 따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완화됩니다.
  • 다른 전신 증상 동반: 피부 발진, 신장 문제, 구강 궤양, 흉통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루푸스 관절염 vs 단순 관절염 비교표

많은 분들이 루푸스 관절염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차이점을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항목 루푸스 관절염 (SLE) 단순 관절염 (골관절염)
질환 특성 자가면역 전신 질환 퇴행성 관절 질환
주 대상 20~40대 여성 중심 50대 이상 중장년층
관절 침범 양상 양측 대칭, 다발성 관절 무릎, 고관절 등 국소
관절 변형 드물다 (비변형성) 진행되면 변형 가능
전신 증상 피부, 신장, 폐 등 침범 관절에만 국한
통증 성격 간헐적, 염증성 통증 기계적 통증, 점진적
진단 검사 면역학적 혈액검사 (ANA, dsDNA 등) X-ray, 관절기능 검사
치료 방향 면역 조절 및 전신 염증 제어 통증 관리 및 관절 기능 유지

3. 주요 증상

루푸스 관절염의 증상은 단순한 관절통을 넘어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관절의 통증과 압통
  • 손가락, 손목, 무릎 관절의 뻣뻣함
  • 붓기와 열감이 관절 부위에 나타남
  • 근육통이 동반되며, 전신 피로감 증가
  •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현상이 30분 이상 지속
  • 피부에 나비 모양의 발진 (루푸스의 대표적인 외부 징후)
  • 구강 궤양, 탈모, 흉막염 등 다른 장기 관련 증상 동반

증상은 간헐적일 수 있으며, 심한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놓치기 쉽습니다.

4. 루푸스 관절염의 원인

루푸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면역체계 이상: 체내 면역 시스템이 자신의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인식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SLE 환자가 있는 경우 위험 증가
  • 호르몬: 여성에게서 9배 이상 높은 발생률 (에스트로겐 관련)
  • 환경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햇빛 노출, 스트레스
  • 약물: 특정 항생제, 항경련제 등이 유사 증상 유발 가능

5. 진단 방법

루푸스 관절염은 단순 관절염과는 달리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어, 다음과 같은 진단 과정을 거칩니다:

  • 항핵항체(ANA) 검사: SLE 진단에 가장 기본적인 항체
  • 항-dsDNA, 항-Sm 항체: 루푸스에 특이적인 항체
  • ESR, CRP: 염증 수치 확인
  • 소변 검사: 단백뇨, 혈뇨 등 신장 이상 확인
  • 관절 초음파 또는 MRI: 관절 내 염증 유무 파악
  • SLE 분류 기준(ACR/EULAR)을 바탕으로 종합 진단

📌 단순 관절염과 달리, 루푸스 관절염은 전신 증상을 포함한 다방면의 평가가 필수입니다.

6. 루푸스 관절염의 치료

1) 약물 치료

  • 하이드록시클로로퀸(플라케닐): 루푸스 기본 약물로, 관절 및 피부 증상 개선
  • NSAIDs: 염증 및 통증 완화 (이부프로펜 등)
  • 스테로이드: 급성기 증상 조절에 사용, 점차 감량이 중요
  • 면역억제제: 아자치오프린, 메토트렉세이트 등으로 질병 조절
  • 생물학적 제제: 벨리무맙(Belimumab) 등 치료 저항성 환자에 사용

2) 비약물 치료

  • 생활 리듬 유지: 과로와 수면 부족 피하기
  • 햇빛 차단: 자외선은 루푸스 활성화를 유발
  •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안정이 증상 조절에 중요
  • 가벼운 운동: 유연성과 근력 유지 (요가, 걷기 등)

7. 루푸스 관절염의 예후와 관리

루푸스 관절염은 일반 관절염처럼 진행되어 관절이 망가지지는 않지만, 루푸스 자체의 활동성이 높을 경우 신장, 폐, 심장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 신장기능 검사, 약 복용 순응도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 습관 관리로 양호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루푸스 관절염은 단순 관절 통증이 아닌 전신 면역질환의 일부로 이해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약할 수 있지만, 내부 장기에는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관절 통증이나 피로감으로 오인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반복되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조기에 류마티스내과를 찾아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공유해 주세요. 루푸스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건강한 관절과 삶을 위해 오늘부터 나를 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