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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게실염이란? 증상, 원인, 진단, 치료와 예방법까지 완전 정리

by 행복한메이 2025. 5. 31.

복부 통증, 잦은 변비나 소화 불량이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니라면?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하는 대장 질환, ‘게실염’ 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게실염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금식 이유, 그리고 예방까지 건강한 장을 지키기 위한 모든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1. 게실염이란?

게실염(Diverticulitis)은 대장 벽이 약해지면서 외부로 돌출된 작은 주머니 형태의 ‘게실(Diverticula)’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게실 자체는 무증상으로 평생 문제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지만, 한 번 염증이 발생하면 극심한 통증과 고열, 심지어 장 천공이나 복막염 같은 위험한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게실은 주로 좌측 하복부에 생기며, 40세 이후부터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진 사람, 변비가 잦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세계적으로 게실을 가진 사람의 10~25%가 한 번 이상 게실염을 경험하며, 그 중 일부는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 게실염의 주요 증상

게실염은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통증의 위치와 강도, 발열 유무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 좌측 하복부 통증: 가장 흔한 증상. 움직이거나 배를 누르면 더 심해집니다.
  • 복부 팽만감: 장 내 가스와 염증으로 인한 부풀어 오름
  • 변비 또는 설사: 장 내 염증이 운동성을 떨어뜨리면서 배변 리듬 변화
  • 발열: 미열부터 고열까지 다양하며, 전신 감염의 신호일 수 있음
  • 오심, 식욕부진: 장 염증으로 인해 소화기능이 떨어집니다.
  • 배변 후 잔변감: 대장의 염증으로 배변이 불완전하게 느껴질 수 있음

※ 증상이 지속되거나 고열, 구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게실염의 원인

게실염은 단일 요인보다는 복합적인 생활 습관과 신체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식이섬유 부족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은 대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장내 압력을 상승시키고, 그 결과 대장 벽이 외부로 밀려나 게실이 형성됩니다.

2) 노화 및 장벽 약화

나이가 들수록 장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벽이 약해지면서 게실이 쉽게 생깁니다.

3) 변비와 과도한 복압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습관은 복압을 증가시켜 게실 발생과 염증 유발에 영향을 미칩니다.

4) 비만 및 운동 부족

체내 염증 수치가 높아지고 장운동이 저하되어 게실염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5) 장내 미생물 불균형

유익균 감소와 유해균 증가로 장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유발됩니다.

4. 게실염의 진단 방법

1) 신체검사 및 문진

복부 촉진을 통해 통증 부위를 확인하고, 열, 배변 상태, 병력 등을 종합 평가합니다.

2) 혈액 검사

백혈구 수치와 CRP(염증 수치) 증가 여부를 확인하여 염증의 존재를 판단합니다.

3) 복부 CT 검사

게실염 진단의 표준 검사입니다. 게실 위치, 염증 범위, 천공 및 농양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대장 내시경 (급성기 이후)

급성기에는 위험할 수 있어 염증이 가라앉은 후 시행합니다. 대장암, 궤양성 대장염 등과의 감별도 가능합니다.

5. 게실염의 치료 방법

1) 비합병성 게실염 (경증)

  • 경구 항생제 복용: 메트로니다졸, 시프로플록사신 등 사용
  • 일시적 금식 또는 저잔사식: 장을 쉬게 하고 회복을 돕는 핵심
  • 수분 보충: 탈수 방지와 장 기능 정상화에 중요
  • 안정: 심한 활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함

📌 왜 금식이 필요할까요?

급성 게실염의 경우, 음식 섭취는 대장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는 초기 24~48시간 금식을 권고하며, 이후 증상이 가라앉으면 점차 식사 재개가 이루어집니다.

  • 1단계: 물, 보리차, 이온음료 등 투명 액체 섭취
  • 2단계: 미음, 죽, 삶은 감자 등 유동식 위주
  • 3단계: 저잔사식(부드럽고 섬유질 적은 음식)
  • 4단계: 고섬유식으로 점진적 전환

※ 금식과 식단 전환은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2) 합병성 게실염 (중증)

  • 입원 및 정맥 항생제 투여: 전신 증상이 있을 경우
  • 금식 + 수액 치료: 장 부담 최소화 및 체력 회복
  • 농양 또는 천공 시 수술: 개복 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 시행
  • 장 폐색, 복막염 등 진행 시 응급수술 필요

3) 만성 또는 재발성 게실염

  •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고섬유 식단 유지
  •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을 통한 추적 관찰
  • 재발이 잦거나 합병증 동반 시 장 절제 수술 고려

6. 예방법 및 생활 관리

게실염은 재발률이 높지만, 생활 습관만 잘 관리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하루 25~30g 식이섬유 섭취: 채소, 과일, 귀리, 통곡물 등
  • 하루 1.5~2L 물 섭취: 수분은 섬유질과 함께 작용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걷기, 요가, 수영 등
  • 배변 습관 개선: 무리하게 힘주지 말고 참지 않기
  • 가공식품, 고지방식 제한: 장내 유해균 억제
  • 정기 내시경 검사: 40대 이후 1~2년에 한 번 권장

게실염은 정확한 정보와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가볍다고 방심하지 말고,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실천해 건강한 장을 지켜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