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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성장통일까? 아이 다리 통증 원인과 대처법

by 행복한메이 2025. 5. 15.

아이 다리통증

 

 

활동량이 많은 아이가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순한 성장통일 가능성도 있지만, 때로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 다리 통증의 주요 원인, 성장통과 다른 질환의 구별법, 그리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처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합니다.

1. 성장통: 가장 흔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통증

성장통은 3세에서 12세 사이의 아이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일시적 통증입니다. 특히 낮 동안에는 멀쩡하다가 밤이나 잠자기 직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무릎 아래 종아리 근육, 허벅지 안쪽, 종종 팔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통증은 양쪽 다리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 아침에 일어나면 통증이 사라지고 정상적으로 활동 가능
  • 마사지나 온찜질에 반응이 좋고, 진통제에 의해 호전됨
  • 운동량이 많았던 날 밤에 자주 발생함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장판이 발달하는 시기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긴장으로 설명됩니다.

2. 성장통과 감별해야 할 질환들

모든 다리 통증이 성장통인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위치, 강도, 지속 기간, 동반 증상에 따라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

관절 주위가 붓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 관절염일 수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무릎이나 발목에 집중되며,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관절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2) 슬개골 연골 연화증

무릎 앞부분에 통증이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오래 굽히면 통증이 심해집니다. 사춘기 초기에 운동량이 많을수록 잘 생깁니다.

3) 고관절 문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엉덩이 관절 탈구)

아이의 걸음걸이가 갑자기 달라지거나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경우, 고관절 부위 문제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질환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4) 근육통 및 과사용 증후군

운동 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활동을 반복할 경우 생기는 통증입니다. 근육 경련이나 미세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이 필요합니다.

3. 부모가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아이의 통증이 일시적인 성장통인지, 정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인지를 파악하려면 아래 항목을 기준으로 관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통증이 밤에만 나타나는가, 아니면 낮에도 지속되는가?
  • 통증 부위가 양쪽 다리인가, 특정 부위 한쪽에 집중되는가?
  • 아침에 일어나면 정상적으로 걷는가?
  • 통증 부위에 붓기, 열감, 발적(빨갛게 변함)이 동반되는가?
  • 걷는 모습이 달라지거나 절뚝거리는 모습이 있는가?

이 중 2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단순한 성장통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과 또는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성장통 완화 및 관리 방법

성장통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아이가 통증으로 잠을 설치거나 불편함을 느낀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다리 마사지: 잠들기 전 다리 근육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온찜질: 따뜻한 찜질팩을 사용해 근육을 이완시키면 통증 완화에 도움됩니다.
  • 소아용 진통제: 아이가 너무 아파할 경우, 소아과 의사 상담 후 적정 용량의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칭: 종아리, 허벅지 등 하체 중심의 가벼운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면 통증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영양 보충: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은 근육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5. 병원 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
  • 통증 부위가 붓거나 열이 나는 경우
  • 걷기 힘들어 하거나 절뚝거리는 경우
  • 야간뿐 아니라 낮에도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할 때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위치가 변할 때

이러한 경우 단순 성장통이 아닌 골절, 관절 질환, 감염성 질환일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결론: 성장통, 부모의 관심이 최고의 치료입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통증은 흔한 현상이지만, 부모의 올바른 관찰과 대응이 아이의 불안을 줄이고 조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장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이상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다리가 아파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가 가장 큰 치료가 됩니다.

아이의 통증은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볍게 넘기지 말고, 올바른 대처로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