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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기침이나 감기와 혼동되기 쉬운 ‘만성기관지염’ 원인부터 치료까지

by 행복한메이 2025. 5. 3.

 

만성기관지염 원인 흡연
만성기관지염 원인 흡연

 

감기와 기침이 한 달 넘게 낫지 않는다면 단순한 호흡기 감염이 아니라 ‘만성기관지염’ 일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아침 기침, 가래, 호흡 곤란이 반복된다면, ‘담배 기침’이라며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폐 질환일 수 있습니다.

만성기관지염은 급성 감기와 매우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치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만성기관지염의 정확한 정의, 원인, 증상 구분법, 치료 및 예방법까지 폭넓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만성기관지염이란?

만성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은 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기침, 가래가 1년에 3개월 이상, 2년 연속 지속되는 만성 폐 질환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한 형태로 분류되며, 주로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가래)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기도는 점차 좁아지며 호흡곤란과 기침 증상이 지속됩니다.

2. 감기와 혼동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만성기관지염은 흔히 감기나 독감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 기침, 가래, 코막힘, 인후통 등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
  • 초기에는 발열이 없어 감기보다 가볍게 인식
  • 약 복용으로 일시적 증상이 완화되며 근본 질환은 진행
  • 흡연자일 경우 ‘담배 때문’이라며 만성 기침을 방치

하지만 감기는 보통 1~2주 내 호전되며, 기침이 수주 이상 지속되면 감기가 아닌 다른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만성기관지염의 주요 원인

① 흡연

  • 가장 큰 위험 요인
  •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기관지염 발병률이 4~5배 이상 높음
  • 간접흡연도 위험 요인에 포함됨

② 공해 및 대기오염

  • 초미세먼지, 산업공장 매연, 도로변 차량 배출가스 등은 기관지 점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줍니다.

③ 직업적 노출

  • 석탄, 광산, 건설현장, 화학공장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률이 높음

④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

  • 폐렴, 감기, 독감이 자주 걸릴 경우 기관지 점막의 회복력이 저하되어 만성화될 수 있음

⑤ 면역력 저하

  • 고령, 만성 질환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전반적인 면역 저하

4. 주요 증상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중 3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된다
  • 아침에 누런 가래가 자주 나온다
  • 가래 배출이 잘 되지 않아 답답하다
  • 숨 쉴 때 ‘쌕쌕’ 거리는 소리가 난다
  •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찬다
  • 감기 없이도 기침이 반복된다

※ 기침만 있는 경우 ‘만성기침’, 가래 없이 숨이 찬 경우 ‘천식’이나 ‘COPD’ 등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5. 진단 방법

① 병력 청취 및 증상 확인

  • 기침 지속 기간, 가래의 성상, 흡연 여부, 직업력 등을 문진

② 폐 기능 검사(Spirometry)

  • 숨을 얼마나 잘 내쉬는지를 통해 기도의 협착 여부를 측정

③ 흉부 X선 또는 CT

  • 폐렴, 폐암, 간질성 폐질환 등과의 감별 진단을 위한 영상 촬영

④ 혈액검사 및 객담 검사

  • 감염 여부, 염증 수치 확인

6. 만성기관지염 치료 방법

① 원인 제거

  • 금연: 치료의 핵심입니다. 흡연을 지속하면 약물치료 효과도 떨어지고 질환이 악화됩니다.
  • 공기 정화: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 외출 시 마스크 착용

② 약물 치료

  • 기관지 확장제: 기도의 긴장을 풀고 숨쉬기를 돕는 역할 (흡입제 포함)
  • 거담제: 가래 배출을 촉진시켜 기도 청소 효과
  • 항생제: 세균 감염이 동반되었을 경우
  • 스테로이드 흡입제: 염증 조절에 효과적

③ 폐 재활 프로그램

  • 호흡 운동, 유산소 운동, 기침유도법 등을 통해 폐 기능 개선

④ 예방접종

  •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은 감염 예방에 중요

7. 생활 속 관리 및 예방법

  • 규칙적인 운동: 무리 없는 유산소 운동으로 폐기능 유지
  • 적절한 수분 섭취: 점액 희석 효과
  • 실내 습도 유지: 40~60%로 관리하면 기도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음
  • 자극적 음식 피하기: 카페인, 인스턴트, 튀김류는 가래 악화 요인
  • 정기 검진: 40대 이상 흡연자는 폐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을 것

8. 만성기관지염 vs 폐암·천식 감별 포인트

질환 주요 증상 특징
만성기관지염 기침 + 가래 + 호흡곤란 흡연력 연관, 점진적 진행
천식 기침 + 쌕쌕거림 + 발작적 호흡곤란 밤에 심해지고, 계절성 있음
폐암 지속적인 기침, 혈담, 체중 감소 기침의 질이 다르고, 일반 감기와 다르게 낫지 않음

결론: 기침이 길어진다면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기침은 단순 증상이 아닌, 폐 건강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방치된 기침은 만성 폐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침, 가볍게 넘기지 마세요.